풍부한 경험과 첨단치료로 최적의 치료법을 모색하다중앙보훈병원 비뇨의학과 현대인에게 비뇨의학과는 찾아야 할 일이 늘어나는 대표적인 과 중 하나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나이와 함께 찾아오는 질환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0년간 전립선질환이 급증하면서 중장년층 남성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삶의 기본 행복과 맞닿아 있는 배뇨 건강을 위해 환자를 이롭게 하는 노력이 펼쳐지는 곳. 중앙보훈병원 비뇨의학과를 소개한다.
50년 축적된 경험에 더한 첨단 장비와 치료 비뇨의학과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통로에 있는 콩팥(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 장기와 음경, 고환, 정관 및 전립선 등 남성 생식과 관련된 장기를 다루고 진료한다. 1972년 개설된 중앙보훈병원 비뇨의학과는 1975년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인가가 허용되었고, 이후 첨단 장비와 치료술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의 각종 비뇨질환 치료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6명의 전문의와 전공의 1명을 비롯해 전담간호사, 임상병리사, 외래직원 등 약 20여 명의 인원이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의 진료와 검사,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다. 방광과 전립선 그리고 요도 내부를 들여다보는 방광·전립선내시경, 배뇨기능을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요역동학검사와 요류검사 장비, 전립선질환을 진단하고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하는데 필요한 전립선 초음파 등의 검사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요로결석을 외래에서 치료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체외 충격파쇄석장비를 도입했다. 또한,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신우 요관암 등의 치료를 더욱 정밀하게 할 수 있는 제4세대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 Xi 도입을 통해 비뇨기 질환의 치료 성적을 극대화하고 있다. 로봇 수술기 다빈치 Xi는 수술실 안에 설치된 수술 작업대에서 의료진이 환자 몸에 장착된 로봇을 정밀하게 조종하여 수술하는 첨단 의료장비이다. '로봇수술'이라는 명칭 때문에 '자동화 수술'로 오해하는 이들도 있다. 류재현 중앙보훈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로봇수술은 전적으로 의사의 통제 아래 이루어진다"면서 "아주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을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고,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성이 적어 고난도 수술에 매우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개복수술과 비교해 회복 기간이 짧고 흉터가 작아 고령 환자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연구와 치료, 의료와 인술을 아우르다. 류재현 전문의는 "같은 질환에서도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쉬지 않고 지식을 업데이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본 실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지속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연구분야에서도 비뇨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중앙보훈병원 비뇨의학과에서는 2021년 SCI 논문 5편을 작성해 발표했다. 이는 연구에 기반을 둔 기관이 아님을 고려할 때 객관적으로 매우 우수한 실적이다. 환자의 내일을 생각하는 의료진의 연구와 노력에 환자들의 신뢰도 탄탄하다. 지난해 외래환자 수는 약 9만명, 수술 건수는 722건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비뇨의학과를 찾는 월평균 환자 수는 감소가 아닌 유지세였다. 여기에는 환자를 세심하게 챙기는 의료진의 따뜻함도 한몫한다.
류재현 전문의는 설명 참 잘해주는 의사로 유명하다. 귀가 어두워지고 기억력이 약해진 고령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어려움을 이해한다. 원래 교사가 되고 싶었다는 그는 가르치고 설명하는 재능을 살려 환자에게 쏟는다. "환자들과 오래 대화하고 밝은 미소도 지으려고 노력하지만, 제한된 일정에 많은 분을 진료하다 보니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부족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활용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궁금해하시는 전립선 정보를 올리고 있어요. '보훈공단 전립선' 또는 'TV나라사랑 전립선'이라고 검색하시면 전립선 비대증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 높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널리 환자를 이롭게 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는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경우가 증가하는데, 대부분 '나이가 들면 으레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류재현 전문의는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를 방치하지 말고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이차적인 증상 악화와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라며 조기 치료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예방을 강조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용 장비 앞에 선 류재현 전문의. 몸 밖에서 고에너지의 충격파을 주어 신장이나 요로의 결석을 분해하는 시술이다. 신경이나 근골격계 손상, 기능 이상 등으로 배뇨장애를 겪는 '신경인성 방광'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상해로 인한 신경인성 방광으로 고통받는 국가유공자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중앙보훈병원 비뇨의학과는 이 분야에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가 상당한 만큼, 감염과 염증을 예방하고 신장 기능 유지를 목표로 환자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요로감염 환자에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강력한 항생제를 권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강력한 항생제를 남겨둬야 만일에 있을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을 막거나 늦출 수 있기 때문이죠. 치료에 있어 증상이 당장 호전되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몸에 이로운 쪽으로 환자를 설득합니다." 환자의 먼 미래를 생각하고 가장 적합한 맞춤 치료를 추구하는 곳. 중앙보훈병원 비뇨의학과는 현재 전립선 내 암만 표적으로 치료하는 선제적 치료인 '국소치료'를 위한 고가의 장비 도입에 힘쓰고 있다. 그 모든 노력이 비뇨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