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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명원 명의를 만나다 대전보훈병원 호흡기내과 박명린 전문의
 대전보훈병원 호흡기내과 박명린 전문의
『의술N인술』보훈병원 명의를 만나다
걷고 뛰며 편안히 숨 쉬는 오늘을 위해 대전보훈병원 호흡기내과 박명린 전문의
 대전보훈병원 호흡기내과 박명린 전문의숨 쉬는 것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신체활동이다. 그러나 이른 아침 공기 속을 달리며 신선한 바람을 마음껏 들이마시는 것도, 자박자박 낙엽을 밟으며 걷는 일도 호흡기질환 환자들에는 간절한 일상이 된다. 대전보훈병원 호흡기내과 박명린 전문의를 만나 건강한 호흡을 위협하는 질병을 알아보고, 일상에 편안한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그의 노력을 들어본다.
흔하게는 감기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암에 이르기까지 기관지, 폐 등 호흡기관과 관련된 모든 병이 호흡기질환에 속한다. 대전보훈병원은 올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개설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질환의 심각성에 대비하고 일상을 위협하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을 치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호흡기질환의 종류는 감기, 독감뿐 아니라 폐렴, 결핵, 천식, 만성 기침, 만성폐쇄성폐질환, 간질성 폐질환, 폐종괴, 폐혈관질환, 폐암 등 다양합니다.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숨쉬기이므로 호흡기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되죠. 증상이 심하면 숨이 차고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을 겪기도 하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으니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기내과에서는 환자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으며,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개설해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으로부터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숨 쉬는 일이 어려우신가요?” 만성 기침과 가래, 숨이 찬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중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받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우리 몸의 기도는 숨을 들이쉴 때는 넓어지고 내쉴 때는 좁아집니다. 그런데 숨을 내쉴 때 기관지가 좁아지는 정도가 심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호흡이 힘들어지는데, 이때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장기간 흡연자로 만성 기침과 가래,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숨을 내쉴 때 천식처럼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흡연이나 직업적 특성으로 분진 및 가스등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하시면 진찰 소견 및 흉부 방사선 촬영, 폐 기능 검사 등을 종합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게 됩니다. 한번 나빠진 폐 기능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관리를 통해 병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후가 좋지 않은 암들은 공통적으로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특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폐암도 그렇다. 초기에 증상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선생님은 만성 기침과 가래 등을 쉽게 생각하고 넘기면 안 된다고 말한다.
기침, 가래, 객혈, 호흡곤란, 흉통과 같은 증상은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폐 질환에서도 흔한 증상인 만큼 간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음에도 호전이 없고 수주 이상 지속하는 경우에는 꼭 가까운 호흡기내과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병원에서는 과거력과 동반증상을 확인 후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검사부터 시작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한 폐 기능 검사나 필요시 폐 CT 촬영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첫걸음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명과 직결되기에 호흡기내과 의료진들은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에게 더 좋은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고 싶은 것이 선생님의 마음이다. 이왕이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인 예방을 통해 늘 건강하고 편안한 숨이 깃들기를 바란다.
현재 코로나19의 중증도는 떨어졌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환자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호흡기질환은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증가하므로 완전히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고,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약하신 분,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특히 고령층은 면역력이 약한 경우가 많아 폐렴으로 인한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중 언제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고, 예방접종을 하면 폐렴 발병 소지뿐만 아니라 합병증의 중증도도 낮출 수 있으니, 접종을 통해 폐렴의 위험성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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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의 조건은 무엇일까? 의학적 지식과 경험은 당연하다. 진정한 명의의 자격은 환자를 향한 애정으로 완성된다. 박명린 전문의는 의술은 물론, 나눔을 통해 아름다운 인술을 펼치는 의사다.
전공의 수련 시절에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게 됐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이 잊히지 않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유전자를 등록했습니다. 희망등록을 한 지 3년 만에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던 혈액암 환자와 제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남을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의사가 되었는데, 누군가 도움을 필요로 했고 제가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조혈모세포가 유전적으로 완벽히 일치하는 사람을 찾을 확률은 2만분의 일 정도로 희박하다고 합니다. 그 기적 같은 일이 찾아왔으니 기증을 하는 데 따르는 약간의 불편함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조혈모세포기증은 우리나라에서 1년에 500건 정도 이루어지는데, 기증이 필요한 환자 수에 비해 기증희망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아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기쁘게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디선가 온 힘을 다해 병마와 싸우는 이들을 위해 조혈모세포기증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생님의 꿈은 어디서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환자의 질병을 치료해 일상을 되찾아주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 면역력 뚝 떨어지는 환절기, 독자들에게 호흡기 건강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폐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안 됩니다. 호흡기질환이 생길 때마다 폐 기능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죠.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데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평상시 영양소를 골고루 잘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금연입니다. 모든 호흡기질환의 강력한 유발 요인이 흡연인 만큼, 금연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꾸준한 건강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환자분들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성심껏 진료하며, 대전보훈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이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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