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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음식을 찾아서여름에 먹는 따뜻한 간식 옥수수
여름에 먹는 따뜻한 간식 옥수수
여름방학 때 엄마가 쪄주시던 쫀득한 옥수수는 출출한 배를 채우는 맛 좋은 군것질거리였습니다. 선풍기를 켜고 만화영화를 보며 옥수수 한 자루를 손에 쥐면, 더 바랄 게 없는 방학의 한 장면이 완성됐지요.
매미 소리 들으며 평상에서 먹던 그 맛은 또 어떤가요. 한 지붕 세 가족이 살던 시절에는 한여름 복더위에 수돗가 옆 평상에 모여 연탄 화덕을 놓고 양은솥 가득 옥수수를 삶곤 했습니다. 여럿이 마주 앉아 옥수수를 먹다 보면 한 김 식혀 반으로 뚝 잘라 먹는 사람, 한 알 한 알 떼어내 입속에서 터트려 먹는 사람, 하모니카를 불 듯 후루룩 뜯어 먹는 사람 등 먹는 방법도 제각각이었죠.

이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간식이 등장해 먹을 것이 차고 넘치지만, 옥수수를 빼고 여름 간식을 논하기에는 어쩐지 허전합니다. 알알이 차오른 탐스러운 생김새와 달착지근하고 담백한 맛. 그리고 더운 여름 공기를 타고 전해오는 고소한 옥수수 냄새. 이것이 바로 추억의 맛, 추억의 냄새가 아닐는지요.
여름에 먹는 따뜻한 간식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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