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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를 통해 생길 수 있는파상풍 예방하기
흔히 ‘파상풍’이라고 하면 녹슨 못이나 칼 등 쇠로 된 물건에 의해 상처가 났을 때 생기는 질환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파상풍은 흙이나 모래, 나무, 동물의 배설물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에는 파상풍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의의 10문 10답으로 파상풍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파상풍 예방하기

1. 파상풍은 어떤 질병인가요?
파상풍은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에 의해 발생하는 박테리아성 질병으로 상처에 침입한 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사람의 신경에 이상을 유발하여 근육 경련, 호흡 마비 등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2. 파상풍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파상풍은 3~21일, 평균적으로 8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입 주변 근육(저작근)의 수축에 의한 아관긴급(trismus lock jaw) 이라고 하는 턱이 벌어지지 않는 증상이 최초로 발생하고, 이로 인해 특징적인 웃는 표정이 나타납니다. 얼굴과 목에서 시작하여 가슴과 복부 및 사지 근육으로 하행진행하며 수축과 전신에 과반사가 일어나며 특히 등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으로 인해 등이 뒤로 휘는 후궁반장(opisthotonos)의 증상을 보입니다. 전신의 경련은 빛, 소리 등의 감각자극과 같은 사소한 외부자극으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 후두부 경련은 호흡곤란을 일으켜 치명적일 수 있고 그 이외에 자율신경계 과흥분으로 인하여 고혈압이나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파상풍균은 어떤 경로로 체내에 들어가게 되나요?
흔히 파상풍이라고 하면 녹슨 못, 바늘, 칼 등 쇠로 된 물건에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파상풍균이 있는 흙, 모래, 나무,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 예방하기
파상풍은 오염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데, 특히 크기가 작은 상처에서 질병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상처가 크면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는 반면, 경미한 상처는 소홀히 대처하기 때문입니다. 상처가 난 경우 즉시 깨끗하게 닦고 소독해야 하며, 녹슨 못이나 유리 조각 등에 찔린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수술, 화상, 중이염, 치주염, 동물에 의해 긁히거나 물린 상처, 유산 또는 출산(제대 감염)과 관련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파상풍의 진단과 검사는 어떤 과에서, 어떻게 이뤄지나요?
파상풍은 모든 과에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응급의학과나 정형외과 등 상처의 치료를 하는 과에서 처음 환자와 대면하게 되며 앞서 말씀드린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상처의 병력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환부에서 시행한 균 배양검사에서 파상풍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듐 테타니(Clostridium tetani)가 검출되기도 하지만, 파상풍균은 생활 영역에도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으므로 실제 파상풍이 아닌 사람에게서도 검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회복기에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혈액검사는 진단에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5. 파상풍 예방을 위해 어떤 접종이 필요한가요?
파상풍 예방접종은 파상풍 톡소이드를 접종해서 자동면역을 얻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8년부터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혼합백신인 DTP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전 출생자는 파상풍에 대한 면역이 없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소아기 DTP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기록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 또는 1958년 이전 출생자(국내 DTP 도입 전)의 경우 3회를 접종하고 이후 매년 10년마다 성인용 Td (파상풍-디프테리아 혼합백신)을 추가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상처를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해 Td를 투여하는 경우에는 과거 DTP 혹은 Td 접종력과 상처의 청결도에 따라 결정합니다.

6. 파상풍 백신의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나요?
국내에서 시행된 파상풍 면역 항체 보유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항체 보유율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아기 DTP를 접종 완료 한 사람이라면 10년에 한 번씩 Td 추가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7. 파상풍 예방접종의 부작용은 없을까요?
모든 예방접종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접종 부위 통증, 홍반 경화 등의 국소반응이 가장 흔하고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20% 이하에서 발생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신 두드러기나 아나필락시스, 신경계 이상의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짧은 간격으로 Td를 수회 접종하는 경우 드물게 부종, 홍반과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한번 파상풍에 걸리면 면역이 생기나요?
파상풍은 질환을 앓고 난 이후에도 면역이 생기지 않습니다. 즉, 다시 파상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파상풍 환자는 치료 후 감염에서 회복되면 반드시 파상풍 백신 접종을 해야 합니다.

9. 파상풍 감염 후 치료방법과 회복 기간이 궁금해요.
파상풍의 치료는 상처 감염 부위를 제거하고 혈중 독소를 중화시키며 신경조직에 결합한 신경독이 없어질 때까지 집중적인 대증요법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파상풍에 걸린 환자는 빛이나 소리 등의 자극에 민감하므로 조용한 곳으로 입원시키고 자극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호흡근의 마비로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므로 기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와 함께 항독소(tetanus immune gloluin, TID)를 투여해 신경조직과 결합하지 않은 독소를 중화시켜 중증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10. 파상풍 예방접종은 어떤 이들에게 권장되나요?
파상풍에 의한 사망률은 30~70%로 다양하나 신생아나 노인, 예방접종을 한 이력이 없는 경우 사망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표준 예방접종을 통해 만11~12세까지 파상풍 접종을 하므로 이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면 됩니다. 1958년(현재 65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에게서는 본인의 예방 접종력을 확인 후 접종하시길 권장합니다.
Reference
1.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 3판 2.식품의약품안전처 3.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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