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현장 인터뷰 HOME
검색 분류
블로그 전송 카페 전송 밴드 전송 카카오스토리 전송 페이스북전송 트위터전송
인쇄
휠체어에 희망 싣고 나아갈 수 있도록!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휠체어 행복나눔센터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는 휠체어 지급대상 국가유공자로부터 내구연한이 지난 휠체어를 기부받아 수선한 뒤, 이를 필요로 하는 보훈가족이나 장애인, 노인 등에게 공유하는 '휠체어 행복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사업이 성사된 배경에는 휠체어 서비스에 있어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구슬땀 흘리는 황윤섭 주임의 역할이 크다. 그와 새롭게 손발을 맞추게 된 이호권 사원과 함께 사업의 진행과 성과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휠체어 행복나눔센터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황윤섭 주임
1997년 중앙보훈병원 시설관리부로 입사하였고 2013년 보장구센터로 전직하여 중상이 국가유공자분들에게 지원되는 전·수동 휠체어와 전동침대를 공급·관리하는 업무와 수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호권 사원
1995년 중앙보훈병원에 입사해 기능직으로 일하던 중 지난해 7월 보장구센터로 발령받았습니다. 아직 업무에 익숙해지는 과정이지만 의미 있는 사업에 역할을 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황윤섭 주임님은 보장구센터에 반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만큼 열정이 넘치셨다고요.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황윤섭 주임
처음에는 공단 시설을 관리하는 기술자로 근무했습니다. 기술자의 눈으로 공단 이곳저곳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장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잃어버린 신체 기능을 보완하는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이 놀랍고 특별해 보였죠. 그렇게 전직을 결심해서 처음 맡은 일이 휠체어 공급 업무였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출시된 다양한 휠체어를 보고 다루면서 수리하는 법도 익히게 되었죠. 그동안은 담당자가 저 혼자라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호권 사원이 오면서부터는 노하우를 나눌 수 있어 반갑고 더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휠체어서비스팀에서는 사회적 약자가 도움받을 수 있는 '휠체어 행복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절차와 방법, 이뤄낸 성과가 궁금합니다.
황윤섭 주임
휠체어를 지급받은 국가유공자가 신제품을 받게 될 때, 내구연한이 경과한 기존 휠체어를 기증받아서 필요한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에게 기부 또는 대여하는 일입니다. 2020년 6월 9일 '휠체어 행복나눔센터'를 개소해 지난해 말까지 김해, 원주, 태백, 통영, 대전 등 지역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총 53대 휠체어를 기부했고, 장애인종합복지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30개소를 방문하여 약 390대 휠체어를 무상으로 수리하는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이호권 사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업 상대를 만날 수 있는 사이트가 온라인에 있어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만든 '광화문1번가'의 '협업 이음터'를 통해 저희에게 휠체어를 기증하시거나, 무상으로 이뤄지는 출장 방문 수리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황윤섭 주임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에서는 탐방안내소 등에 비치할 수동휠체어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셨어요. 이에 내부 논의를 거쳐 수동휠체어 3대를 기증했고, 이후에는 민간 휠체어 공급기업에서 재고로 보유하고 있었던 내구연한이 지난 휠체어를 저희에게 기증하며 좋은 취지에 동참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휠체어 행복나눔센터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휠체어 행복나눔센터

고장난 휠체어를 직접 가서 무상으로 고쳐주는 서비스를 오래전부터 해오셨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을 소개해 주신다면?
황윤섭 주임
휠체어 무상수리서비스를 하기 위해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섬 노대도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이렇게 먼 섬까지 찾아와 주어 고맙다'고 하시며 마을 주민 모두가 마을회관 앞에서 반겨주시던 기억이 나는데요,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차례대로 서비스순서를 정하는 모습과 '나도 앞집 사람과 똑같은 서비스를 해달라'던 말씀이 참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한정된 시간 탓에 더 많은 서비스를 해드리지 못한 아쉬움도 남고요.
이호권 사원
방금도 어르신 한 분이 중앙보훈병원을 내원하시면서 '휠체어 바퀴에 바람을 넣어달라'며 들리셨어요. 공기를 주입하고 간단히 점검도 해드렸는데, 가시면서 '올 때는 힘들었는데 갈 때는 덕분에 편하게 간다'라며 활짝 웃으시더라고요. 그런 모습에서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기분 좋고 보람을 느끼죠.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휠체어 행복나눔센터

전기 센서로 작동되는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보장구가 개발되듯 휠체어 제작도 예전과 달라진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휠체어 수리업무를 위한 자신만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고요.
황윤섭 주임
전동휠체어의 경우 최고가모델이 5,0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재질과 사양이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동휠체어에서 예전에는 뒷바퀴가 큰 후륜구동만 있었다면 요즘은 좁은 공간에서 회전할 수 있게 중앙에 바퀴를 단 모델도 나왔고요. 저희가 공급하는 품목 가운데 전·수동겸용휠체어는 바퀴가 분리되어 일반 승용차에도 탑재 가능하고 여행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우리 보장구센터는 무엇보다 안전주행을 최우선에 두고 관련 민간업체와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실내외 사용이 가능하며 무선인터페이스 충돌방지 기능이 탑재된 경량 전동휠체어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이호권 사원
요즘은 밖에서 휠체어를 보면 멀어질 때까지 시선이 따라가요.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정보와 사양에 대해 수시로 자료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휠체어 행복나눔센터에서의 목표와 바람을 말씀해 주신다면?
이호권 사원
휠체어 지급대상자는 아니지만 구매를 희망할 경우, 또는 사용연한이 다 되어 재구매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저희가 정보를 드리고 이곳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면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혜택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시설과 제도가 마련되길 희망해 봅니다.
황윤섭 주임
휠체어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의 발일 뿐 아니라 눈과 귀가 되어줍니다. 편하고 이동이 쉽다면 이 좋은 봄날을 더 자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래된 휠체어는 새것처럼 고쳐드리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세심하게 점검해 드리겠습니다. 휠체어 행복나눔 사업이 널리 알려져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많은 분께 휠체어 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휠체어 서비스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을 나누는 손. 오래된 휠체어를 정성껏 매만지는 이들의 손이 진정한 '금손'이 아닐까요.
따뜻한 마음이 담긴 휠체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세상과 소통하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길 바랍니다.
※ 닉네임과 비밀번호 설정 후 자유롭게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보기



삭제하기
TOP
페이스북 블로그 유투브 인스타그램
검색하기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