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은 매년 3~4월에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아진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가 있습니다. 설레는 봄이지만 겨우내 경직되어 있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할 경우 무릎관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바로알기>에서 무릎관절의 관리와 예방법, 관절에 대한 다양한 속설의 허와 실을 알아보겠습니다.
무릎 관절증은 무엇이고 어떻게 발생하게 되나요? 무릎 관절증은 일반적으로 무릎 관절염을 뜻하며 흔히 ‘퇴행성 골관절염’이라고도 합니다. 무릎에 걸리는 하중으로 인해 연골 조직이 닳아 무릎 통증이 악화하거나, 외상 등으로 무릎 인대가 늘어나 생기게 되는 질환입니다. 무릎 관절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이 아프고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체중이 실릴 때 아프고 쉬면 나아지는 정도였다가, 병이 진행되면서부터는 쉬어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무릎 관절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이, 성별, 비만, 유전적 요소 등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준 외상이나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일 원인을 가지고 있더라도 모두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에 일차성과 이차성의 구별이 분명한 것은 아닙니다. 무릎 관절증 환자의 특징은 남성보다 여성 환자 수가 많고,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많이 보입니다. 계절별로는 3~5월, 10월에 환자가 증가합니다.
무릎 관절증 예방하기 무릎 관절증이 심해지면 보행 문제뿐 아니라 통증으로 인해 생활의 질이 떨어집니다. 심해진 무릎 관절증의 통증은 고령에도 힘든 수술을 감행하게 할 정도인데요, 무릎 관절증 예방을 위한 식이 요법이나 약물 요법은 검증된 방법이 없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으로 무릎 관절증 발생을 예방해야겠습니다.
체중과 상관관계 퇴행성 관절염이 아닌 경우, 보통 무릎에 생긴 부상을 장기간 방치하여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잘못된 자세와 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 되는데요, 체중이 무릎에 주는 압력은 ‘3배’에 달합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10kg 늘어나면 무릎에는 30kg 압력이 증가한다는 겁니다. 반대로 체중이 5% 감소하면 관절 기능이 개선되고 10% 감소하면 무릎 통증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무릎 관절에 좋은 생활습관 평소 무릎을 구부리고 폈다 하는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식당에 가셔도 의자에 앉거나 다리를 쭉 펴고 있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주기적인 찜질은 관절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 관절은 따뜻한 온기를 좋아합니다. 일광욕을 즐기듯 관절 역시 따뜻하게 해줄수록 부드럽게 이완되면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됩니다. 하지만 찜질의 정확한 원리를 모르고 무작정 하게 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계단에서 순간적으로 발목을 삐거나 부상으로 인한 관절 손상의 경우, 관절이 붓고 순식간에 열이 납니다. 따라서 사고 후 즉각적으로 얼음으로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피부에 직접적으로 얼음이 닿게 되면 오히려 피부가 상처를 입거나 2차 감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5~20분 가량 냉찜질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도 좋은 습관 중에 하나입니다. 만성적인 관절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일주일에 2~3번의 반식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뜨거운 온도의 물에서의 장기간 목욕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8~40도 온도로 20분 정도 반식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아픈 부위를 세지 않은 강도로 부드럽게 만져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무릎 관절을 예방하는 운동 방법 적절한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은 무릎 주변과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처음 20분 정도는 낮은 강도로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걷기 운동 후 하루 5분씩 빠른 걸음으로 1분에 100보 이상 걷는다는 느낌으로 속보를 합니다.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관절에 큰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 증상 체크리스트 ⋁ 걸을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 ⋁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관절이 어긋나는 느낌이다. ⋁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 ⋁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펴지지 않고 삐걱 소리가 난다. ⋁ 주로 저녁 또는 운동 후 관절이 부어 있고 열이 나면서 아프다. ⋁ 자고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있다. ⋁ 무릎은 물론 엉덩이, 고관절, 발, 척추 등 체중이 실리는 부위가 아프다. ⋁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고 똑바로 앉는 자세가 어렵다. Q&A로 알아보는 관절 정보 관절염에 취약한 성별이 따로 있나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관절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 이후 관절염을 예방하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어 관절염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를 연결해 주는 관절의 연골 수명이 다 되어 닳아 없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반면 류머티즘 관절염은 우리 몸 안의 자가항원이 면역체계를 자극하면서 증상이 나오는 것으로 관절통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피로감, 식욕부진, 발열, 우울증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합니다. 또한 류머티즘 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무릎, 발가락 등의 말초 관절에 주로 침범합니다.
관절에 통증이 있을 때, 냉찜질과 온찜질은 어떻게 구분해서 하나요? 냉찜질과 온찜질은 파스를 붙이는 원리와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관절의 통증이 만성적이면 온찜질이나 핫파스를, 가벼운 골절상이나 넘어지거나 접질린 경우에는 냉찜질이나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붙이는 소염진통제인 패치는 파스보다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므로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는데요. 패치의 성분은 피부로 흡수되고 혈관을 따라 온몸을 돌며 효능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피부가 얇고 혈관이 많은 곳에 붙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관절통이 있는 부위에 직접 붙이기보다는 허벅지 안쪽이나 팔꿈치 안쪽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글루코사민이나 녹색홍합 추출물 등 관절에 좋다는 영양제, 효과가 있나요? 글루코사민은 키틴 및 점액질에서 얻어지는 결정이며 아미노산과 당의 결합물인 아미노당의 하나로서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입니다. 녹색홍합 역시 항산화, 항염증에 관련된 오메가 불포화 지방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에 효과가 있는지는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관절에 좋은 영양제는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최대한 늦게 하거나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던데? 인공관절 수술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습니다. 시기를 놓친 무릎은 수술을 하더라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일부 병원에서 무리하게 수술을 권유 받는 경우가 왕왕 있어 나오게 된 말입니다. 우리 보훈 가족들은 전국 6개 보훈병원에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으실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