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창립한 보훈서우회, 19회 보훈가족서예전 개최1996년 창립한 보훈서우회, 19회 보훈가족서예전 개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가족서예전이 지난 6월 한달간 중앙보훈병원에서열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보훈가족서예전(이하 서예전)은 보훈복지타운의어르신들을 위해 1996년에 창립된 서예동우회, ‘보훈서우회’가 주축이 돼 열리는 행사다. 그동안 보훈복지타운에서 개최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많은 사람이 오가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1층 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예전은 보훈복지타운 노인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예술적 재능과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희생과 뜻을 기리는 소중한 자리이기도 하다. 보훈서우회는? 보훈원-복지타운의 어르신들을 위해 1996년에 창립한, 오랜 역사를 가진 모임이다. 매일 약 10명의 회원이 참여하며, 복지타운의 서예실에서 서예 강사를 초청해 실력을 키우고 있다. 회원들은 묵을 갈고 글씨를 쓰는 과정에서 자기 성장의 기쁨을 느끼며, 인격을 수양하고, 회원들과 서로 정서적 지지와 경험을 나누면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보훈서우회 한마디! 나에게 서예란? 김영복(5대~17대 회장) 인생이다. 서예를 통해 나의 삶과 경험을 담아내며 나의 마음을 정결하게 다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우(18대~ 회장) 품위 있는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품위를 유지하고 자신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예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김영복(5대~17대 회장)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鄰), 공자가 한 말로 ‘덕을 갖추거나 덕망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 이라는 뜻입니다. 이건우(18대~ 회장) 천생아재필유용(天生我材必有用) ‘하늘이 나를 낳아 주셨으니 반드시 어딘가 쓸모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고싶은말? 보훈의 숭고한 가치를 세대 간에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수원화성문화제에 서예 재능기부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보훈원-복지타운 회원들은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문구를 직접 새겨 부채를 나눠주었고,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하며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보훈이라는 의미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