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무총장이수덕 비상임이사를 소개합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1951년 5월 15일,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6·25전쟁 희생자 단체로서는 최초로 사단법인 '대한상이군인회'라는 단체명으로 창립해 오늘에 이르렀다. 보훈단체 중 가장 많은 12만여 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국가유공자들의 자활능력을 높이고 국가발전 및 국제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벌이고 있다. 상이군경회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공단 비상임이사로 활동 중인 이수덕 이사를 만나 그간의 활동을 짚어보고 공단 발전에 대한 경영 제언을 들어봤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해병대 상륙전 학교를 수료했다. 대한민국해병대 해병1사단 72대대 대대장으로 복무 중 부상을 입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기획실, 비서실, 감사실 실장을 거쳐 사무총장으로 임명받았으며 올해 2월부터 공단 비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공단 임직원과 독자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단 경영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어 뜻깊고,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릴 수 있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저는 1979년도에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면서 해병 장교로 임관했으며, 15년간 전후방에서 근무하다 원치 않는 부상을 입고 상이군인으로 전역했습니다. 오랜 시간 중앙보훈병원과 여러 위탁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으면서 공단의 의료사업을 체감하고 국가유공자에게 의료·요양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단의 설립목적을 이행하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보훈가족의 자긍심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단의 미래 방향에 도움이 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상이군경회의 역할과 사무총장으로서의 활동이 궁금합니다. 상이군경회는 글자 그대로 군인이나 경찰로 근무하다가 부상을 입거나 질병을 얻어서 상이등급을 받은 이들로 구성된 당사자 단체입니다. 약 12만 명의 회원이 있으며 본부를 비롯해 16개 지부, 240개 지회에서 활동 중입니다.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수익사업 외에도 애국심을 고취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베트남 다낭 인근 지역에 '평화의 마을'을 건립했습니다. 현지인의 고엽제 후유증 치료시설로서 연 2회 보훈병원 의료진들을 인솔하여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2년째 발이 묶였는데 내년에는 꼭 재개되어 저희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하고 있죠. 또 하나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파병된 군인 가운데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와 가족을 1년에 한 번씩 초청하여 최고의 손님으로 예우해 드리는 일입니다. '전 세계에 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이렇게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지 않고 초청해주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라며 놀라고 기뻐하시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지금까지 보람있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현안과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보훈병원은 고령화된 국가유공자 진료에 있어 축적된 노하우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시행하는 국공립병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위상을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유공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공단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 대상자들이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펴나갔으면 합니다. 보훈병원에서 진료받거나 보훈요양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공단의 의료복지 혜택을 느끼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유공자도 체감할 수 있는 활동들이 다양하게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현재 보훈요양원이 계속해서 건립되고 있지만, 고령화되는 국가유공자분들이 이용하시기에 부족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위탁요양병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을 실질적으로 예우해 줄 수 있는 그런 공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단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대한민국 국격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습니다. 눈부신 성장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분들의 땀과 피가 섞여 있습니다. 희생에 대한 책임과 보답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국가유공자의 의료와 복지증진을 위해 힘써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저 역시 공단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자부심과 소신으로 아낌없이 목소리를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