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옥비상임이사 합리적 제언·자문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권명옥 비상임이사 ‘연임’의 소회
비상임이사 연임을 축하드립니다. 연임 소감과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연임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임기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보훈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달성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에 힘쓰겠습니다. 저는 1987년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소위로 임관해 여러 군 병원과 육군본부, 국군의무사령부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8년 1월 준장으로 진급해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임기를 끝으로 33년 군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병 정신건강 증진 활동, 군 병원 인증 업무, 육군 감염병 예방·관리와 원격진료 확대, 전술학처 교관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전역 후에는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연구실에서 정책협력관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인권위원, 한국재난간호사회 회장, 한국군사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임기, 비상임이사로서의 직무 중 기억에 남는 건 무엇입니까? 공단은 현장 이사회를 통해 보훈병원뿐만 아니라 재활센터, 요양원의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운영은 이사회에서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경영 조언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국가유공자이신 걸로 압니다. 공단의 비상임이사이자 국가유공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요. 33년 군 복무 후 영예로운 보국훈장을 수여받아 국가유공자가 됐습니다. 보훈 가족에 대한 의료 및 복지서비스는 물론, 제복근무자를 존중하고 지원하는 ‘따뜻한 섬김’ 정책은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위국헌신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 의료와 보훈의료는 중앙병원-지방병원 간 의료 전달체계, 특성화센터 육성, 위탁진료 등 구조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의 2025~2029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문하며, 적절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기관의 신뢰성과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공단의 발전을 위한 경영 제언을 하신다면요? 지난 11월 1일, 공단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윤종진 이사장님은 新비전 선포 및 고객만족 실천 선언과 함께 전 직원이 함께 균형수지 달성 등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비상임이사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점점 고령화하는 국비대상자의 경우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문제, 신체활동 부족, 수면 문제, 사회적 연결 부족, 접근성 문제 등이 깊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보훈병원 환자 특성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교우위 달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공단 경영과 병원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임상 연구, 환자 경험 개선, 건강정책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연구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머지않아 기대 수명 120세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보훈병원의 주 고객인 국비대상자가 점차 고령화하고 있으니, 이에 따른 의료·복지서비스 확대 등의 장수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해야 할 것입니다.
워라블(Work-life blending)을 꿈꾸는 직장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1987년부터 군인의 길을 걸으면서 박사과정과 최고위과정, 자격증 취득 등 직무 관련 자기개발과 취미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워라블을 실천해왔습니다. 33년 군 생활의 힘의 원천은 가족의 지지와 응원, 다름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대인관계, 그리고 열정과 에너지를 주는 취미활동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은 잘해야 한다는 속박감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때로 지쳐서 멈추고 싶고, 갈등과 부딪침으로 아프고, 가끔은 또 다른 길을 동경하게 될 것입니다. 일-가정 양립으로 바쁜 일상이지만 나를 위한 작은 투자로 워라블을 실천한다면 성장의 힘이 되고 업무 효율을 높이며, 인생 2막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