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에서부터 전립선암까지!광주보훈병원 전립선센터 지난해 11월 광주보훈병원 전립선센터가 개소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비뇨질환 환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의료진이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환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센터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 잡은 광주보훈병원 전립선센터를 만나본다. (앞줄 왼쪽부터)오병석 제2진료실장, 전상준 센터장 (뒷줄 왼쪽부터)서영호 부장, 나성웅 부장 늘어나는 전립선질환 환자를 위한 출발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광주보훈병원 전립선센터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4명과 전담간호사 4명, 외래간호사 3명으로 구성되어 ‘전립선비대증에서부터 전립선암까지, 광주보훈병원 전립선센터에서!’라는 모토로 나날이 증가하는 전립선질환 진료에 집중을 기하고 있다. 전립선센터에서는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뿐만 아니라 배뇨장애 및 요실금, 요로결석 등 다양한 비뇨질환을 다루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립선질환 발생률의 증가와 함께 국가유공자분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외래진료가 많아지면서 기존의 협소한 공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존보다 약 2.5배 커진 약 500평 공간에 전립선센터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정성 들여 만든 새집을 소개하는 마음일까. 전상준 센터장은 기분 좋은 목소리로 한층 편안하고 편리해진 공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진료실을 넓히면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자동문을 설치했습니다. 기존 검사실을 세분화한 초음파실, 처치실, 여성검사실은 프라이버시가 보장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요속잔뇨검사실은 2개로 증설하여 대기시간을 줄였습니다. 환자분들의 통증을 줄이는 연성내시경을 도입했고, 요실금 등의 치료를 위해 바이오피드백실, 자기장치료실을 추가하고 요역동학검사실, 체외충격파쇄석실을 확장했습니다,”
환자 편의뿐만 아니라 새로운 의료기술과 의료장비 도입을 위해서 전립선센터 개소는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 광주보훈병원 전립선센터는 올 하반기 지역보훈병원 중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센터 의료진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광주보훈병원이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지역거점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필요한 최상의 진료, 최적의 치료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환자 중심의 센터를 위한 노력 전립선센터 의료진들은 그간 다양한 비뇨질환을 치료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왔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 수술인 홀뮴레이져 전립선절제술은 2015년 전국 보훈병원 중 최초로 도입 후 매년 수술 건수가 증가하여 호남지역 최단기간으로 1,200례를 돌파했다. 홀뮴레이져 전립선절제술은 출혈이 적고 수술 후 재발률이 낮으며 치료 효과가 좋아 최근 가장 많이 시행되는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수술법이다. 고령으로 마취가 힘든 경우에는 전립선결찰술, 전립선동맥색전술 등을 실시한다.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암 발생률 중 4위를 차지하는데 특히 60세 이후 증가율이 가파르다. 전립선암 수술인 복강경 전립선절제술은 작년 한 해에만 100건 이상 이뤄졌다. 이밖에도 신장암, 신우암, 방광암제거술 등의 암 수술과 대학병원급에서 시행하는 연성신요관경하 결석제거술, 미세현미경적 정계정맥류절제술 다양한 비뇨계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는 건 센터의 가장 큰 자랑이다. 전상준 센터장은 의료진 간의 긴밀한 소통과 수평적 협업을 센터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는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은 같은 질환에서도 다양한 치료법이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법이 나오기 때문에 환자의 유형과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전립선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4명의 의료진은 새로운 지식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환자의 문제에 대해 수시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항상 최적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전담간호사들은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가 적시에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일정을 관리해준다. 처음 진료를 위해 방문했을 때 필요한 검사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해 먼 지역에 거주하거나 고령인 환자가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바쁜 일정에도 늘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는 전립선센터 의료진은 상시 컨퍼런스를 통해 환자 사례를 함께 논의하며 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환자를 가족처럼 전립선질환이 장기간 지속되면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발견 및 적절한 치료와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전립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안타깝게도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지원하는 5대 암에는 제외되어 있다. 때문에 전상준 센터장은 “50세 이후에는 일 년에 한 번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전립선암 여부를 알 수 있는 혈액검사와 전립선 초음파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며 “금주와 금연,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를 실천하고 작은 증상이라도 놓치지 말고 꾸준히 검사를 받는 것이 전립선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강조한다. 전립선질환 환자들의 숫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 에서 앞으로 전립선센터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는 전상준 센터장에게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게 한다. 그는 환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한 의료서비스를 펼쳐나갈 것을 약속한다. 오롯이 환자를 위한 전립선센터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센터의 전 의료진은 힘을 모으고 있다. “국가유공자분들뿐만 아니라 광주광역시, 더 나아가 호남지역에서 ‘역시 전립선질환은 광주보훈병원 전립선센터’라는 평을 듣고 싶습니다. 국가유공자 분들도 광주보훈병원이 국가유공자만 찾는 병원보다는 수준 높은 진료로 지역에서도 알아주는 병원이길 원하실 겁니다. 제 아버님도 국가유공자로 광주보훈병원을 다니셨고 이곳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광주보훈병원은 제게 큰 의미가 있지요. 환자 한분 한분을 내 아버지, 내 가족으로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전립선센터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