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음식을 찾아서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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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선물한 건강식나물
나물
달래, 냉이, 두릅, 곰취, 참나물, 질경이, 머위… 채소를 이토록 다채롭게 식용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요?
사실 우리 민족이 많은 종류의 나물을 먹어온 것은 즐겼다기보다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잦은 가뭄과 흉년, 외세 침략으로 제대로 농사짓지 못하는 해가 많았고 배를 곯는 보릿고개가 매년 봄마다 어김없이 찾아왔죠.
이렇게 곡식이 부족한 때에 살아남으려면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흔 아홉 가지 나물 노래를 부를 줄 알면 삼 년 가뭄도 이겨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나물은 귀중한 구황식이었습니다.
나물이라고 하면 흔히 채소를 양념해 무친 음식을 떠올리지만, 원래 나물은 먹을 수 있는 풀이나 잎사귀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먹을 수 있는 모든 식물이 나물인 셈이지요.
과거 조상들은 생존을 위해 나물을 먹었지만,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해 나물을 찾습니다. 봄철 밥상에 제격인 반찬으로 나물을 이기는 것이 있을까요? 겨우내 꽁꽁 언 땅을 뚫고 움트는 초록빛 생명은 봄의 향긋함과 생기를 가득 품고 있습니다.
봄을 맞아 제철 음식인 나물을 챙겨 먹으며 몸속 깊숙이 봄의 활력을 담아보면 어떨까요?
나물

1. 나물
비타민과 단백질,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 한방에서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이뇨와 해독, 지혈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선한 냉이는 이파리 색이 진하고 잔뿌리가 많다. 고추장이나 된장으로 무치면 맛있다.
2. 달래
쌉쌀한 맛이 매력인 달래는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비타민C가 많다. 매운맛이 싫다면 달래 뿌리가 작은 것을 고른다. 여린 달래는 고춧가루와 간장·깨소금·참기름에 무쳐 먹고 굵은 것은 된장찌개에 넣으면 향이 좋다.
3. 돌나물
사각사각 씹는 맛이 경쾌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어 고기와 함께 먹기 좋고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물김치를 담가 먹는다. 100g당 칼로리가 11kcal밖에 안 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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