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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40년의 역사와 발자취를 기록하다'행복한 섬김 보훈공단' 40년 발간
행복한 섬김 보훈공단 40년 발간

출범·운영체계 정비(1981~2000)
1980년대에 이르러 국가 경제 발전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복지수요가 점차 증가하며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복지증진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와 함께 상이처 또는 고령화로 인한 질환에 대해 지속적인 가료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활지원사업의 필요성 또한 요구되었다. 당시 정부에서는 국립원호병원과 국립직업재활원 등 2개 국가 현업기관을 운영하였고, 원호처에서는 재단법인 원호장학회와 원호단체후원회 등을 직접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운영의 경직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적정한 소요재원 확보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기존의 여러 국가유공자 복지사업 수행기관들을 흡수·통합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진료의 질을 높이고자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수행을 할 수 있는 공법인체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국가유공자의 진료와 중상이자에 대한 의학적·정신적 재활 및 직업재활사업을 통해 자립정착을 도모하고 복지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한국원호복지공단법」이 1981년 4월 특별법으로 제정되어, 같은 해 11월 2일 ‘한국원호복지공단’(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설립되었다. 공단은 설립 당시 기본 자산 약 94억 9,400만 원으로 출발했다.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의료·복지지원 사업을 수행한다는 명분 아래 출발했지만,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기반이 근본적으로 취약하여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었다.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초창기에는 사장을 중심으로 수익사업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었으나 점차 보훈병원 건립·운영, 양로시설 운영과 제조·유통·위임 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하며 운영체계를 정비하면서 단계적으로 의료사업과 복지증진사업 중심체제로 전환했다.
행복한 섬김 보훈공단 40년 발간

성장기반 구축(2001~2010)
2000년대에는 공단 설립의 궁극적 목표인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2001년 「한국보훈복지공단법」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법」으로 개정됨에 따라 이사회 기능과 조직체계를 개편했다. 사장제를 폐지하고, 상임 이사장제를 도입해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했으며 4인 이내 상임이사를 두고 업무를 분장했다.
2001년부터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선도적으로 물류관리시스템을 병원별 구매방법 에서 본사 중앙구매방법으로 변경하여 예산 절감 등 경영개선 효과를 거두고, 국가 유공자의 편의를 위해 진료예약제 등 운영 시스템을 개편했다. 그후 2007년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기본법」 시행, 2008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 시행에 맞춰 보훈공단법 및 이사회, 조직운영체계, 보훈병원 전산화 등 경영시스템을 개편했다. 또한, 2000년대에 이르러 고령 국가유공자에 대한 노후 복지지원 제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요양시설 건립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국가보훈처는 2005년 국가유공자 노후복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06년 3월 국가보훈처와 공단이 위탁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공단에서 요양시설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한편 공단은 2001년 3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복권사업을 추진했으며 그 성과는 총 1,998억 원이었다. 『행복한 섬김, 보훈공단 40년』에서 복권사업 추진 당시 배경과 과정을 담은 조만진 제9대 이사장의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다. 공단 자체 수익사업은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2008년 정부 공기업 선진화 계획과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에 따라 2014년 봉제사업, 2015년 견제사업 및 유통사업을 정리하며 그동안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981년부터 2015년까지 수익사업 이익금은 총 3,581억 원이다.

의료·복지체계의 확립(2011~현재)
2011년부터 현재까지는 의료·복지체계 확립을 위해 달려왔다. 보훈병원은 250병상 규모의 원호병원에서 출발하여 정부의 보훈대상자 의료지원 범위 확대 및 고령화에 따른 복합·만성질환으로 의료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했다. 중앙보훈병원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보훈병원이 개원하면서 현재는 6개 병원 약 3,500병상 규모의 전국 권역별 보훈의료망을 구축했다. 민간 위탁병원이 전국 각 지역에서 1차 진료기관 역할을 하고, 2차적으로 권역별 보훈병원이 진료를 담당하며, 고난도의 난치성 질환 등을 3차적으로 중앙보훈병원이 진료기능을 수행하는 보다 효율적인 보훈의료전달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각 보훈병원은 전문진료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비대면 의료서비스, 스마트병원 구축 등 미래지향 의료서비스 구축, 보훈재활 특성화, 보훈의학연구 강화, 환자중심 맞춤형 의료서비스, 감염예방관리 등 의료지원사업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국민 건강안전망 확충 일환으로 2012년부터 군 장병,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등 국가사회기여자를 대상으로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해 본인 부담금 감면혜택을 부여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복지지원사업 또한 치매·중풍 등 장기요양보호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노인 부양기능은 크게 악화함에 따라 고령 국가유공자의 간병·간호 지원서비스를 위해 2006년부터 국가유공자 특성에 맞는 보훈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했다. 2008년 수원·광주, 2009년 김해, 2011년 대구, 2012년 대전, 2015년 남양주, 2020년 원주, 2022년 전주보훈요양원 개원을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훈원, 보훈복지타운, 보훈휴양원 등 양로보호시설도 운영 중이다. 또한 환자 개인적 질환 특성에 맞게 예방에서 임종까지 필요 서비스를 케어매니저가 제시하고, 가정간호 등과 병원 진료를 연계시켜 과잉진료와 약물 오남용 방지를 통해 환자 건강에 기여하는 보훈의료복지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한 섬김 보훈공단 40년 발간

공단의 발전방향
공단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2021년 경영전략을 재설정하고 정부의 정책환경변화 추이와 관련 보건의료정책과 보훈의료복지 정책을 분석해 향후 공단이 나아갈 방향을 중·장기 경영목표에 반영했다.
공단의 5대 전략방향
1.보훈의료품질 및 공공성 강화
고령의 국가유공자 질환 특성에 맞는 수준 높은 전문 진료 및 고난도 시술을 제공하기 위해 중앙보훈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수준에 도달함과 아울러 지역보훈병원은 특성진료과 집중 육성을 통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제고해야 한다. 급성-재활-요양 진료전달체계 일환으로 중앙보훈병원에 이어서 부산·광주 보훈요양병원을 개설하고, 부산, 광주, 대구, 대전에 재활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보훈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의 일환으로 요양병원 운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가정간호서비스, 호스피스·완화의료 등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군인·경찰·해양경찰·소방관 등 국가사회기여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2. 다양한 존중의 복지서비스 구현
공단의 목표는 국가유공자에게 최고 수준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입소자의 개개인에 맞는 체계적인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CT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응급호출기 설치, 사전경보시스템, 치매전담실 운영 등 수준 높은 보훈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수요자 중심 복지 인프라 구축과 고령화에 따른 요양수요의 증가, 수도권 지역의 대기수요 등을 고려하여 요양시설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치매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생활편의시설 및 가옥구조를 개선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수혜자 중심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3. 뉴노멀시대 미래 성장 선도
4차 산업혁명 시대 헬스케어 중심에 정밀의료가 있고, 그 핵심인프라가 바이오뱅크에 있으므로 차세대 보건의료연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공단은 보훈의학연구소 중심의 연구협의체를 구성하여 치매, 혈액암 등 보훈환자 질환 코호트 구축 및 유전체 칩 정보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와 검사를 통해 정밀의료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여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의학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또한, 진료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디지털 비대면 의료서비스, AI진단시스템 등 미래지향 의료서비스 분야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국가유공자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친화적인 보철구 수요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 보장구센터는 높은 수준의 보철구를 지급하여 보훈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장구 제작 능력을 보유한 곳으로 발전할 것이다. 병원·요양 정보시스템 및 홈페이지 재구축, 정보 공유 플랫폼 등을 재구축해 보훈병원, 보훈요양원, 보훈요양병원, 위탁병원 간 정보연계 및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4. ESG 기반 지속가능경영
공단은 ESG 비전을 ‘ESG 路 더 나은 보훈의료복지를 선도하는 파트너’로 설정하고,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노사공동 ESG 경영선포식을 진행했다. 연구용역을 통해 ESG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성과지표화했다. E에 해당하는 과제로는 K-RE100 전 소속기구 가입,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 친환경물품구매등의내용을담고있다.S에해당하는과제는열린고용확대,지속가능한일자리창출, 동반성장 추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및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의 의지를 담았다. G에 해당하는 과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반부패·청렴시스템 구축, 소통 중심 문화 구축 등 투명한 경영이 있다.
5. 안전과 경영체질 혁신
국민과 근로자의 생명·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경영 생태계 구축을 전략과제로 선정했으며,산업재해 예방 관련 국제안전표준인 ISO45001을 전 소속기구로 확산하고 전 사업장 위험성 평가를 통해 위해요인을 사전 발굴, 개선하고 있다. 본사-병원-요양원으로 이어지는 전사적 감염대응체계 구축으로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경영체질 혁신을 위한 신기술 기반의 경영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업무 처리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c)를 도입해 인력은 핵심업무에 초점을 맞춰 투입하고 단순 반복업무는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기술진화에 따른 검체이송, 환자케어 로봇, 식판배송 로봇 등 AI
로봇 활용가능 분야를 적극 발굴하는 등 혁신기술 기반 경영시스템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마무리
『행복한 섬김, 보훈공단 40년』은 공단 40년을 정리하고 성과를 재조명했으며, 다가올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감신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10년 만에 제작한 이번 사사(社史)가 공단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여정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보훈공단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제작된 40년사가 공단의 역사를 내외부에 알리고,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을 새기고 실천하는 중요한 기록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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