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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회기여자 INTERVIEW IV부산구치소 김용표 교정공무원
교정공무원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깜빵생활’의 ‘교도관’이라고 하면고개를 끄덕일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일반인들이 만나기 쉽지 않은 탓에 오해와 편견이 많은 직업. 그러나 교도관의 진짜 모습은 높은 청렴도와 사명감으로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을 비추는 촛불 같은 존재이다.
공단은 수용자들의 재범을 방지하고 원활한 사회 복귀를 돕는 역할을 하는 교정공무원을 비롯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국가사회기여자’를 위해 보훈병원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의 30%를 감면하는 제도를 펼치고 있다.

부산구치소 김용표 교정공무원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교도관은 대체로 비인간적이거나 규범과 규칙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대해 김용표 교위는“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는다. 편견을 지운 교도관이라는 직업은 수용자들에게 법 집행의 원칙과 엄정함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자 동시에 인성교육, 직업 훈련, 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선을 다해 수용자들을 교정·교화하는 일이다. 김용표 교위가 교정공무원을 택한 이유도 국가와 사회의 안전에 기여하기 위한 마음에서였다.

부산구치소 김용표 교정공무원
교정공무원으로서 수용자를 관리하고 교정·교화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교도관의 업무는 크게 수용자를 보안 현장에서 직접 관리하는 보안 업무와 사회 복귀 및 행정지원 업무 영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2006년 8월 부산구치소에 교정공무원으로 입직하여 지금은 보안과 행정팀에서 보안 물품 담당업무를 맡고 있어요.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코로나19 상황대응부서 역할도 함께 하느라 부서원 모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교정공무원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수용자들의 재범을 방지하고 원활한 사회 복귀를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최고의 무기는 ‘원칙’이라고 생각해요. 죄를 뉘우치고 열심히 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수용자에게는 모든 역량을 다해 돕고, 반대로 규율을 위반한 수용자에게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교정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사회적 역할이 일반인들에게 보다 환영받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산보훈병원에서 어떤 진단과 치료를 받으셨나요? 국가사회기여자로 받는 혜택에 보람도 크실 것 같습니다.
두 달 전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발병하여 부산보훈병원 피부과 이장수 과장님께 내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과장님께서 치료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고, 처방해 주신 약을 복용한 후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도관은 경찰, 소방관 등 다른 국가사회기여 공무원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외감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지난 7월 23일 공단과 교정본부 간 국가사회기여자 건강증진 및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되었고, 부산보훈병원에 내원 진료하면서 건강보험청구 후 본인부담금 30% 감면 혜택을 받았어요.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고 자긍심도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죠.

업무의 애로사항, 일을 통해 느끼는 보람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기동순찰팀(CRPT)에 근무 당시,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상습자해와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 소위 ‘문제수’를 상대할 때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법령에 근거하여 직무에 최선을 다함에도 인권을 빌미로 상습적인 고소와 인권위원회 진정 등을 남발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이와는 반대로, 저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를 표현하며 성실히 생활하다 출소해 다시는 구치소에 들어오지 않는 수용자를 생각하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구치소 김용표 교정공무원
10월 28일이 ‘교정의 날’입니다. 이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수용자들을 지켜보면, 어린 시절부터 주위 환경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범죄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교정공무원으로서 이들을 보듬고 재범을 저지르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범죄자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임무를 맡아 국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도 가지고 있지요. 이번 ‘제76주년 교정의 날’을 맞이하여 교정공무원이 세상을 지키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소망은 무엇인가요?
교도관인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어린 아들과 가족들의 응원에 감사하며, 늘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일할 겁니다. 세상에는 범죄자보다 범죄피해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더 큰 포용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사회정책이 이어지길 소망 합니다. 공단에서 교정공무원에게 좋은 의료정책을 지원해 주신 것처럼 국민께서도 좀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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