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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가려움증관리하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합니다. 가려움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증상은 아니지만, 통증만큼이나 참기 어려운 증상이기에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철 피부질환 중 하나인 가려움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법을 전문의의 10문 10답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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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양증(가려움증)이란 무엇인가요?
양증’은 피부를 긁고 싶거나 문지르고 싶은 감각으로 피부와 점막에 나타납니다. 많은 피부 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나 그 특성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속하는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특히 너무 긁어서 피가 나는 등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나, 피로, 황달, 부종 등과 함께 전신적인 가려움이 나타나 내과 질환이 우려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2.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과 진단법을 알려주세요.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결정성 양진, 피부 건조증, 벌레 물림 등이 있습니다. 외부자극(기계적 접촉, 화학적 물질이나 전기자극, 주위의 온도변화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고 긴장,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진단은 소양증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물어보고 가려움증의 위치, 지속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가려움증이 약제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요소를 배제합니다. 신체 진찰과 함께 일반 혈액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대변 검사, 갑상샘, 간, 신장 기능 검사, 혈당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 질환의 존재 여부를 살펴봅니다.
3.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내과적 질환은 무엇이 있나요?
황달, 부종 증상과 함께 피로감이 심하며, 전신 간지럼증이 나타난다면, 내과 질환으로 인한 소양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내과 질환으로 인한 소양증에는 간 질환, 만성신장 질환, 당뇨, 갑상샘질환, 혈액 종양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간, 신장은 몸에서 생기는 노폐물이나, 외부로부터 유입된 독성 물질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질환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면 이러한 물질들이 피하 조직에 쌓여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이 있거나, 술, 담배를 많이 하는 경우, 간염 환자 또는 보균자, 간이나 신장 질환의 이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전신적인 가려움증과 함께 피로, 황달,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내과나 가정의학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진찰받을 수 있습니다.
4. 우리는 어떻게 가려운 감각을 느끼고 긁게 되나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은 히스타민입니다. 히스타민은 비만세포에 저장되어 있으며 다양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의해 비만세포가 자극되면 히스타민을 분비합니다. 히스타민이 혈액으로 나오게 되면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가려움증의 신호는 주로 피부에 있는 1차 감각신경인 신경섬유를 통해 척수를 거쳐 뇌로 전달됩니다.
5. 가려울 때 왜 긁지 말아야 하나요?
피부를 긁으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해소되지만, 피부가 손상될 수 있고 간혹 가려움증이 더 심해져 계속 긁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가려운 자극이 왔을 때 피부에 있는 신경 말단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은 길어야 1~2분 뒤에 사라집니다. 그러면 감각신경도 더는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없고, 따라서 가려움증을 뇌로 전달할 수가 없어서 더 이상 가렵지 않게 됩니다. 또한, 긁으면서 상처가 나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차 세균감염으로 인해 피부병변이 악화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피부가 두꺼워 지는 태선화가 되어 만성 가려움증의 원인이 됩니다.
6. 심한 가려움증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데, 부작용은 없을까요?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이 있어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법에 제시된 기간 이상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속해서 사용할 시에는 고질적인 습관성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내과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항히스타민 내복제와 보습제로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생활 습관 개선으로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7.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나요?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 술,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식품 속에 든 히스타민이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히스타민은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이 바뀐 물질로, 비만세포 등에 있으면서 알레르기나 염증 반응에 관여합니다. 사람에 따라 히스타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두드러기·가려움증·두통·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 29가지를 분석한 결과, 소시지에 히스타민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참치에 많이 들었고 고등어, 꽁치, 돼지고기, 삼치, 시금치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연구팀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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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이가 들수록 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심해지나요?
나이가 들면 피부 각질층의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여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피부 지질 합성이 감소하고 그 결과 기름막 형성이 부실해지고 피부장벽 기능이 감소합니다. 가려움증은 일반적으로 밤에 악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몸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체내 화학물질이 밤에 증가하는 반면, 염증반응 및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피부건조증의 특징적인 병변은 미세한 비늘입니다. 이는 주로 사지에서 나타나고, 특히 정강이 부근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전신적인 소양감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피부에서는 점차 오래된 자기 그릇에 금이 간 것 같은 모양으로 피부 균열이 나타납니다. 손과 발도 건조해지고 손과 발에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9.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악화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피부가 건조하면 간지러운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부스럼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때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평소 잦은 사우나 또는 때를 미는 것을 피하고, 목욕할 때는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가볍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내 습도는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몸에 꼭 끼는 옷이나 금속
장신구 사용은 피하도록 합니다.

10. 가려움증 예방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할 생활 습관을 알려주세요.
반신욕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내면 피부 호흡이 잘 되어 건조감과 가려움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보습을 해 주세요. 매운 음식이나 달고 기름진 음식, 음주는 가려움을 악화시킵니다. 실내는 건조하거나 덥지 않도록 하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합니다. 과로나 스트레스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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