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재활·요양병원의 필요성과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개원한 광주요양병원에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의 선도적 모델이 될 광주요양병원을 만나보자. 광주요양병원 개원, 맞춤형 통합의료를 완성하다. 보훈공단 광주요양병원이 지난 7월 11일 문을 열었다.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광주보훈병원과 재활센터가 위치한 광산구 산월동에 연면적 6,085㎡,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120병상을 갖춰 건립됐다. 광주보훈병원과의 협진체계로 입원 중 응급상황 발생 시 전원 및 치료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최첨단 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춘 재활센터에서 전문 재활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는 중앙보훈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급성기, 재활, 요양으로 이어지는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 완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고령 환자의 눈높이에 맞는 진료가 이뤄지려면 환자가 가진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질병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 밖에도 어떻게 약을 복용할 것인지, 영양공급은 어떻게 할 것인지, 심리 상태는 어떠한지 등 치료 과정에 중요한 요소가 많다. 광주요양병원에서는 4명의 전문의료진과 간호사, 약제사, 영양사, 행정직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문치료 및 재활을 마친 환자의 만성질환을 관리하며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광주요양병원 개원준비단으로 합류해 지원부서에서 근무하는 신혜민 과장은 "모든 공간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며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는 8인실, 6인실 대신 4인실을 주병실로 구성하여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전문인력의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개원준비단은 '내 부모를 모실 수 있는 시설인가'를 가장 염두에 두고 편안하고 안전한 시설을 갖추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누구나 믿고 찾는 요양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선진요양병원의 롤모델이 되도록 정성으로 돌볼 것"
국가유공자의 고령화 및 노인성 질환의 증가에 따라 노인 전문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 요구에 따라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광주에 보훈요양병원이 개원하게 되어 뜻깊습니다. 사명과 책임감으로 개원에 힘써주신 공단 운영진과 의료진, 직원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고령 환자의 질환은 대부분 만성적이고 복합적입니다. 환자의 병력을 통합적으로 살핀 후에 하나하나 불편한 곳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별화된 처치와 돌봄이 중요합니다. 질환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를 잘 아울러 케어하는 의료코디네이션의 역할을 광주요양병원이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공단이 운영하는 보훈병원에서는 선진시스템과 더불어 국가유공자 및 고령 환자 치료에 축적된 의료지식과 연구데이터가 있습니다. 이는 광주요양병원의 의료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지향하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으로 환자를 돌보겠습니다. 지식과 지혜로 환자를 돌보며 최적의 맞춤형 의료코디네이터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광주요양병원의 책임 있는 자리를 맡게 되면서 노인의 건강한 삶과 의료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지난 30여 년간 환자들을 만나왔고, 환자를 치료하고 교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점점 의료에 대한 제 사명감과 환자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 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년 전 각각 요양병원에서 임종을 맞으신 제 부모를 생각하듯, 환자분들의 몸과 마음을 살뜰히 살피며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길어진 노년의 시간이 질병이 아닌 행복한 노년의 삶을 가꾸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