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인이 소개하는한 권의 책 중앙보훈병원 원무1부 선한솔 사원 소비로 자기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세태에서 벗어난 삶의 방식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에요. 저자는 다른 원대한 목적 없이 영국에서 정말로 ‘돈이 없어서’ 0원으로 사는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무소비를 지향하는 그룹, 영국의 살인적인 렌트 비용에 저항하는 그룹, 종교적 신비주의 그룹 등 다양한 이유로 소비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생긴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행위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필요한 소비는 하고 살아야 하며 모두가 저자처럼 살 수는 없죠. 하지만 끊임없는 소비 강요 사회에서 나만의 뚜렷한 소비 가치관을 가질 수 있어야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물질에서 얻는 기쁨보다 더 큰 자유의 행복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흥미가 생기실 것 같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대구보훈병원 내과 이영주 대리 누구에게나 생의 주기에 한 번쯤은 급성 요통이 찾아오는데요, 이를 방치하고 관리를 게을리한다면 만성 요통이나 추간판 탈출증에 이르러 수술 및 시술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어 겁이 나는 질환입니다. 예전에는 ‘젊으니까 조금 아프다가도 괜찮아지겠지, 며칠 지나면 낫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고 허리를 쓰는 업무가 많다 보니 점점 요통의 빈도와 강도는 증가하고 일상생활과 근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고요. 사보를 읽으시는 독자분들 모두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님이 저술하신 ‘백년허리’를 통해 자가 진단 및 치료 방법과 허리 관리 노하우를 탐독하시어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대구보훈병원 간호실 김미리 과장 어느 날 ‘Dear. 우리 엄마 김미리♥, 이젠 김미리의 인생을 응원해’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딸에게 책 선물을 받았어요. 딸의 응원 메시지 속 제 이름 석 자가 이렇게 가슴 떨릴 일인가요? 딸에게 받은 책,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를 추천합니다. 저자 장해주 작가는 자신만의 특별한 에피소드로 꺼내기 힘든 가정사를 가족, 역할, 관계로 풀어나가면서 각자의 다른 인격체로 존중되고 인정해야 함을 강조하는데요, 평범한 일상의 내용이지만 이 또한 평범한 위로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엄마라는 이름 자체만으로 위대하고 가치 있는, 아름다운 존재임을 알기에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가슴이 먹먹했어요. 저도 책을 읽고 난 뒤 엄마께 전화 한 통 드렸답니다. 남양주보훈요양원 복지부 김윤희 대리 “가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고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가끔은 아무 일도 안 생겨요”, “쓰러져도 괜찮아. 무너지지만 말아. 넘어지면 어때? 일어날 일만 남았는데. 눈부시게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시들지만 말아라”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해 긴 글귀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 짧은 글을 읽으면서 잠시 쉬는 것도 괜찮네요. 20대 흔글 작가의 시집입니다. 우리 직장인에게, 지금이 힘든 모든 이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고 힐링할 수 있는 글귀들이 모여있습니다. 현실은 달라지지 않아도 마음은 쉬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 모두 무너지지 말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버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