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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 프로젝트라떼는 말이야
라떼는 말이야
높은 취업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패기만만한 신입사원. 입사만 하면 마냥 행복한 날이 펼쳐질 것 같았지만 늘 예상을 빗나가는 게 현실이다. 의욕은 넘치지만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지켜야 할 것도 많다. 좌충우돌 신입사원 적응기와 부장님이 전수하는 직장생활 생존 법칙을 들어보자.

라떼는 말이야
29년 차 부장 VS 1년 차 신입사원
#첫인상
성 부장: 사실, 사보에서 ‘라떼는 말이야’를 보면서도 나와는 상관없는 말인 줄 알았어(웃음). 섭외를 받고 생각해보니, 나름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한다고 여겼던 게 나만의 편견일 수도 있겠더라고. 이런 이벤트를 통해 나에 대해 진단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섭외에 응했어. 상사와 함께 하는 자리가 편하지 않을텐데 학성 씨가 먼저 제안해 주어서 고맙지.
이 사원 : 부장님을 처음 뵀을 때 참 ‘인자하게’ 느껴졌어요. 첫인상처럼 사람들을 너그럽게 대해주시고 제가 실수하는 부분도 조곤조곤 부드럽게 알려 주셔서 늘 감사드려요.
성 부장 나는 학성 씨에게 ‘조신하다’는 인상을 받았어. 업무도 성품처럼 착실하고 성실하게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

#신입사원 업그레이드
이 사원: 부장님과 대리님 등 많은 선배님의 도움으로 열심히 배우고는 있지만, 답답할 때가 많아요. 제가 담당한 업무만큼은 제힘으로 완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부족한 능력으로 한계를 느낄 때가 많거든요. 지난번 계약 진행 건도 완벽하게 해서 갖다 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내실을 다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성 부장: 그게 바로 모든 신입사원이 겪는 애로사항이 아닐까. 처음 접하는 업무다 보니 매뉴얼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정립이 잘 안 될 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속 시원히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말이야. 입사 1년 차에 완벽하게 일을 한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돼.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배우는 자세로 하나하나 알아가면 좋겠어.
이 사원: 논리 정연하고 부드러운 부장님을 보면, 처음부터 어려움이 없었을 것만 같아요.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선배들을 보면서‘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까마득하게만 느껴져요.
성 부장: 무슨 소리. 호되게 혼났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걸(웃음). 이 정도는 내가 처리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하면 ‘왜 보고를 안 했냐’하고, 그래서 꼼꼼하게 보고를 하면 '이런 건 보고 안해도 돼’라고 무안하게 하는 등 지금과는 소통법이 많이 다르던 시절이야. 다만 상처되는 말은 가슴에 남는다는 걸 경험해선지, 후배들에게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지. 실수를 지적하되,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조절하려고 해. 마음의 문을 닫지 않도록 말이야. 실수를 통해 오류를 줄이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야.
이 사원: 부장님이 업무를 지시하실 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시지 않는 이유가 스스로 고민하고 깊게 생각하도록 하려는 의도임을 요즘에서야 깨닫고 있어요.
성 부장: 스스로 체득하고 습득한 건 쉽게 잊히지 않지. 신입사원을 평가하는 기준은 입사 후에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야. 신입사원으로서 허용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많은 경험도 해보고 실수도 하면서 조금씩 우리 공단에 맞는 핵심인재로 성장해 나갔으면 해. 지금의 공단이 있기까지 퇴직한 선배들이 고생을 참 많이 했어. 앞으로 후배들이 잘 가꿔줘서 지속가능한 공단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갔으면 하는 게 내 소망이야.
라떼는 말이야

#라떼의 추억
이 사원: 제가 바라보는 기성세대는 힘든 직장생활을 견뎌내면서도 불평 없이 우직하게 길을 향해 걸어간다는 느낌을 받아요.
성 부장: 우리 세대를 ‘낀 세대’라고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세대랄까?(웃음)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환경에서자라나 회사에 다니며 야타족과 오렌지족으로 대변되는 X세대의 탄생을 지켜봤어.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해서 음악 차트를 휩쓸고, 거리에는 힙합 패션으로 물들던 때, 직장에 들어와 신입사원으로 정신없는 시절을 보내야 했지. 당시엔 회식도 왜 그리 많았는지 안가면 눈치가 보여 새벽까지 술자리에 있곤 했어. 가족과의 여행이나 워라밸 같은 건 생각하기 어려운 시절이었어. 학성 씨는 어때? 요즘 ‘자취러’ 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한데?
이 사원: 아시다시피 집이 남양주라 회사 앞 오피스텔에서 혼자 지내는데, 생활은 아주 심플해요.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퇴근 후에는 광교 저수지를 걷고, 주말엔 서울에서 여자친구를 만나고요.

#관계의 적정거리
성 부장: 90년대 생은 직장에서도 사생활을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 같아서, 선뜻 물어보지 못하는데 먼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주어서 좋은 것 같아.
이 사원: 저는 편하게 말씀드리는 건데, 가끔은 그 ‘선’이 어디까지인가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그 선의 기준을 아직 몰라서 어디까지 편하게 대하고 어디서부터 조심해야 하는지 조금 어렵네요.
성 부장: 친밀도를 어디까지 유지할 것인지는 쉽지 않은 문제야. 너무 거리를 두면 소통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고, 거리가 좁다 보면 실수를 범하기 쉽거든. 존중과 배려를 기본으로 진실성 있는 모습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직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거야.

#서로에게 전하는 말
성 부장: 눈앞에 놓인 일을 무작정 열심히 하기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세부 계획을 세우며 일한다면 능력을 좀 더 빨리 키우는데 더욱 도움이 될 거야. 처음은 누구나 힘들고 어려워.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결국 잘 해내게 될 것을 믿고 버텨나갔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라면 충분히 사랑받는 신입사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이 사원: 올해 보훈교육연구원에 오셔서 신입사원인 저를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서 부장님, 그리고 부서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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