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행복한 출발

맞춤형 진료를 위한 스마트한 변신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이 의료 품질과 편의성을 높이고 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보철·치주 등
6개 진료과를 두고 최신 장비와 의료진을 확충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이 2019년부터 5년에 걸친 중축사업을 마무리하고, 더 높은 품질의 치과 진료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준공되고 한두 달이 지난지금,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
이라고. 2015년 인턴 생활을 거쳐 레지던트·전문의가 되기까지 이곳 환자들을 만나 온 김성용 전문의는 누구보다 기뻐하는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다.
“일단 공간적으로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커지고 쾌적해졌습니다. 의료 인력도 많이 충원됐고, 디지털 최신 의료 장비도 대학병원 수준만큼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새롭게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환자분들이 자기 일처럼 좋아하시고, 환자 만족도도 확실히 높아졌다고 느끼고 있죠.”
최신 장비·의료진 확충으로 진료 고도화새로 지어진 건물은 지하 4층~지상 5층에 연면적 1만 541m2 규모로, 기존 건물의 약 5.5배에 달한다. 진료과와 의료 인력도 늘어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통합치의학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내과 등 6개 진료과에 전문의 27명, 전공의 39명, 치과위생사 65명, 치기공사 11명, 방사선사 4명 등 총 146명이 환자 치료를 돕고 있다. 임플란트센터와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를 새롭게 운영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치과용 CT, 엑스레이 등도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유니트 체어는 현재 76대 에서 110대로 늘려 더 많은 환자 진료에 대비하고 있다. 그 결과, 보다 많은 환자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진료 대기 기간은 대폭 줄어 진료의 효율성과 우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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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얼굴스캐너, 턱관절운동추적기’ 구비로 보다 정교한 보철물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김성용 전문의
“주된 환자인 국가유공자분들이 대부분 고령이시다 보니, 치아가 다수 상실되는 등 치료의 난이도가 젊은 분들보다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그런 환자를 하루에 500명 이상 진료한다는 것 자체가 보훈병원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다만, 어르신들이 구강 건강이 좋지 않다 보니, 틀니나 임플란트, 보철을 만드는 일이 많습니다. 노년기 환자 진료에 특화된 병원이라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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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현미경을 통해 신경치료 중인 모습
첨단 장비가 도입되며 진료는 더욱 정밀화·고도화되고 있다. 기공실에서 직접 보철을 만들던 수작업이 이제는 디지털 스캔과 캐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환자의 구강 구조에 따라 상세한 3D 모델을 만들고, 3D 프린팅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보철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현재 보철이 만들어지는 중앙기공실이 가장 획기적으로 변화된 공간 중 하나인데, 그동안 한 곳에 불과하던 작업 공간을 크라운, 캐드, 프레임 등 분야별로 세분화하고 3D프린터, 밀링기 등을 갖춰 환자 맞춤형 진료를 돕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치아를 뽑은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단단히 고정되면 보철을 제작하는 과정을 거친다. 3개월에서 길면 1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정밀도가 높아지며 환자의 내원 횟수가 줄고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될 거란 기대가 높다. 김성용 전문의는 “틀니 치료의 경우 10번 이상은 내원해야 하는데, 한 달에 한 번 예약을 잡다 보면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디지털 의료 장비 도입으로 다섯 번 내원하던 일이 두세 번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하철 9호선 연결로 이동 편의성 UP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환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휠체어 사용 환자와 침대 사용 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인 별도 진료실과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면 창, 수술 부위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무영등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과 지하 연결통로를 마련해 역내에서 병원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도록 하여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높인 것이 눈에 띈다.
“이전에는 진료실 입구가 좁아 휠체어나 침대가 들어올 수 없어서 진료실 복도에서 간단한 진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병원 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진료받으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과 지하철 지하통로가 연결되며 고령 환자분들이 병원을 쉽게 방문하실 수 있게 됐지요. 여기 오시는 분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을 치료하며 섬겨야 하는 건 마땅한 일이지요.”
‘환자의 다친 마음까지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김 전문의. 치과병원이 그리는 밝은 미래가 이미 성큼 다가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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